[광주 세계타임즈=손권일 기자] 최근 부실 행정으로 무더기 지적을 받은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다.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조석호)는 4일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가뭄 대책, 수의계약문제, 노후관로교체 및 누수공사, 원격검침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집중 질의를 이어갔다.
서용규 의원(민주,비례)은 배수지 17개소 중 13개소만 잔류염소 측정을 하고 있는 사유에 대해 질문했다. 이정삼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예산 문제를 검토해 설비기계 확충에 최선을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서 의원은 동복댐주변지역지원사업협의회 회의가 서면으로만 진행된 것을 꼬집으며 적극적인 복지증진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먹는 물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최지현 의원(민주,광산1)은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물부족 현황을 언급하며 실효성 있는 가뭄대책 마련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미 가뭄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었고 여러 차례 지적도 받았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캠페인을 하거나 물절약 홍보를 하고 있다.” 며“영산강 하천수를 끌어다가 상수도로 활용하는 계획은 또 다른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3급수인 하천수를 정수 처리해 생활용수로 사용이 가능한지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정 의원(민주,동구2)은 검침원이 할당 검침량을 채우기 위해 사유지 침범사건을 예로 들며 검침원의 업무량 과다문제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충원 검토와 검침 매뉴얼 마련 및 원격검침시스템 구축·운영, 확대에 관해 고민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명노 의원(민주,서구3)은 제4수원지에서 발견된 큰빗이끼벌레와 관련해 수질오염 문제와 상수도 물부족을 집중 진단했다.
이 의원은 “물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예측하여 수원지 수질 유지와 물 활용 방안을 준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며 “가뭄 관련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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