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적극적 치료가 필요

건강/생활정보 / 조원익 기자 / 2020-02-20 09:46:54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전문의, 의학박사)

 피부의 색을 나타내는 색소세포가 파괴되면서 경계선이 뚜렷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탈색반이 나타나는 증상이 백반증이다. 일상 생활에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지만 다른 사람들과 피부가 달라 보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심한 심적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 백반증 환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관심 보다는 무관심의 배려가 필요한 피부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약 2% 정도의 환자가 있을 정도 쉽게 볼 수 있는 백반증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몸 전체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노출 부위인 얼굴과 손, 발 등 노출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에서 하얗게 변한다고 해서 다 백반증은 아니며 백색비강진, 어우러기 등과 같은 다른 피부질환과 구분해서 치료해야 한다.

 
 백반증의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자가면역세포인 T세포의 이상 현상으로 백반증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으며 스트레스 및 피부 상처, 자외선 등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백반증 환자 중 20~30%는 가족력이 있어 유전적인 원인이 의심되고 있으며, 일광화상이나 외상으로도 백반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 조사량이 증가하는 시기에 백반증 부위가 점점 넓어지고 진해지는 경우가 있어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부터는 야외 활동을 할 때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이 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특히, 백반증 환자가 아닌 아이들도 장시간 야외활동으로 피부에 일광화상이 발생한 후 백반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반증 진단은 우드등 검사로 쉽게 확인을 할 수 있어 백반증이 의심이 되면 피부과에 방문, 우드램프 검사로 백반증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발생 초기에 빠른 치료를 할 경우 백반증의 치료효과가 높아 가능한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치료를 미루고 주저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백반증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백반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광선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자외선을 이용하는 광선치료는 엑시머 레이저치료와 NBUVB 치료 등이 있고 3~4일 간격으로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외선 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고 국소 비타민 D제제 및 스테로이드 등을 국소 도포하면 된다. 백반증이 발생한 직후이며 발생 범위가 국소적인 경우는 보통 3~4개월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오래 되고 범위가 전신에 있는 경우는 치료효과가 떨어진다.

 

 이외에도 표피이식술을 시행할 수도 있고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가 시도 되고 있어 치료를 미리 포기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백반증은 짧은 기간에 치료할 수 있는 피부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인내를 가지고 꾸준하게 치료를 받아야 하고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보다 더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있다”며 환자들의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다.


 치료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하루에 2회이상 덧발라 백반증 부위를 보호해 줘야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며 외부 자극을 줄여 주는 것도 백반증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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