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서 마지막 장외여론전…강성 지지자 '반성' 양향자에 "배신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계엄 사태 1년을 앞둔 1일 "과거에서 벗어나자고 외치는 것 자체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고, 저들이 만든 운동장에서 싸우면 안 된다고 그렇게 소리치는 자체가 저들이 만든 운동장에 갇히는 것"이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 마지막 행사에서 "과거 위에 현재가 있고 현재 위에 미래가 있다.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변화된 현재, 더 변화된 미래"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런 언급은 계엄 1년을 맞아 지도부의 공식적인 반성·사과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당내 일각의 요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뚜벅뚜벅 국민만 보고 민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답이고,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대로 싸우는 게 답"이라며 "똘똘 뭉쳐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우자"고 거듭 강조했다.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와 관련, "기각을 확신한다. 내일 영장 기각이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것이고 지긋지긋한 내란몰이가 그 막을 내릴 것"이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을 향한 국민 분노가 폭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여권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해선 "이재명 스스로 나치 독재 정권의 총통이 돼 법원을 발아래 두고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것"이라며 "감옥 갈 사람은 추경호가 아닌 이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대한민국 정치에서 민주당, 이재명을 영구 퇴출해야 한다"며 "경제와 민생을 살릴 유일한 길은 이재명 정권의 조기 퇴장이다. 퇴장할 사람은 이재명, 해산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강성 유튜버들과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이 참석해 연설 도중 "계엄 사과 반대", "윤어게인", "계엄은 옳았다", "윤대통령 석방하라"고 반복해서 외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이들 중 일부는 당 지도부에서 처음 '불법 계엄 반성'을 언급한 양향자 최고위원을 향해 "빨갱이", "배신자"라고 외치고, 손범규 당협위원장의 "누구와 싸워야 하느냐"라는 말에는 "한동훈"이라고 답했다.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연설에서 "장동혁호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길"이라며 "중간중간 잡음에 신경 쓰지 말라. 저들이 잡음을 내는 건 우리가 두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양 최고위원은 "우리가 똘똘 뭉치고 서로 존중하고 함께 한다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내는 책임이 우리 지도부에 있다. 장 대표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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