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이재환 부사장이 외친 [Busan is not ready] 부산시는 공식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라

부산 / 이용우 / 2023-10-30 21:20:33
◈ 이재환 부사장의 발언에 대해서 부산시의 공식적 입장과 침묵하고 있는 형태에 대해서 강력한 유감 표명
◈ 왜곡된 수도권 우월주의에 맞서 이재환 부사장의 부산시민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사퇴를 촉구
▲ 서지연 시의원

 

[부산 세계타임즈=이용우 기자] 대통령 인수위 출신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의 지역 비하, 비뚤어진 수도권 중심의 오만방자한 추태가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지 10여 일이 지났다. 지난 24일 문체부에서 인선에 관한 내부 감사를 시작했다고 하지만 ‘피해자’인 부산시는 여전히 어떠한 공식적 입장과 유감 표명도 없다.

 

한국 관광공사의 부사장은 각 도시에 애정을 갖고 바라보며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광수요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일을 해야 하는 자리이다. 문제가 된 발언을 포함해 그 이후의 행보는 이재환 부사장이 직무의 진정성도 없고 지역 균형 발전의 인식조차 없으며 공공기관 인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소양과 교양도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는 부산시민의 자긍심을 꺾고 부산시의 엑스포 유치 활동을 무색하게 만드는 도시브랜드에도 타격을 입히는 문제이다. 
 

부산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관광도시이자 지역 균형 발전의 중요한 축에 놓인 도시이다. 지금 부산은 2030 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해 그 어떤 때보다 부산의 다양한 매력과 가능성이 가득한 도시라는 자부심을 고취하며 세계를 향해 부산을 알리고 있다. 그의 목적으로 부산시는 올해 예산을 대폭 투입해 도시브랜드를 재정비하며 슬로건과 BI도 교체하였고 2030 세계 박람회 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외교와 파견, 해외 귀빈 초청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 정부는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며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하지 않았나. 정부의 기조도 무시하는 인사가 우리나라의 관광진흥과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이끌겠다는 공기업 고위직으로 있을 수 있는 것인가. 
 

부산시는 지금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나. 부산은 목이 터져라 Busan is ready를 외쳤지만,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Busan is not ready라 메아리친 셈이다. 
 

부산시는 분노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행태에 부산시의원으로서, 부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정당한 문제 제기조차 없는 부산시의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비웃듯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한참이 되어도 고위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사퇴나 부산과 부산시민을 향한 공식적인 사과조차 없다. ‘피해자’인 부산시가 사과를 촉구하지 않으니 애초에 없던 문제의식이 갑자기 생길 리 없는 것이다. 
 

발언을 한 이재환 부사장도 그 발언에 침묵하는 부산시도 무책임하다. 부산에 대한 기만이고 부산시민에 대한 농락이다. 
 

게다가 발언이 공개된 지 10일째인 29일, 이재환 부사장의 기획 인터뷰가 게재되었다. 이미 부산시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비판받고 있는 만큼 부산에 대한 사과가 가장 먼저 언급되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7천 단어가 넘는 인터뷰 내용 중 부산에 대한 단어는 단 한 글자도 언급되지 않았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언급도 단 한 줄 없었다. 게다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다는 랜드마크는 모두 서울이었다. 공공기관장의 수도권 중심 사고로 왜곡된 지역에 대한 인식과 편협한 시선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다시 한번 부산시의원으로서, 부산시민으로서 나의 터전 부산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분노하며 부산시의 강력한 유감 표명을 촉구한다. 부산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결코 가만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부산시는 부산시민과 부산의 진정한 미래를 위해 왜곡된 수도권 우월주의에 맞서 이재환 부사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사퇴를 촉구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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